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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일상

D-DAY 330일

by wangri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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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역까지 330일..

정이 들고 친했던 형들은

이제 조금씩 집을 가기 시작했고,

난 여전히 여기에 있다.

먼저 오면 먼저 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나도

하루빨리 여길 벗어나고 싶음..ㅇㅇ

4월에 첫 휴가 나갔을 때

재밌게 놀고 온 것도 있지만

밖에 나가서 제일 크게 느끼고 온 것은

난 그동안 군대가 지옥이라 생각했지만

사회가 더 지옥이라는 것을 깨 달았다.

군대는 시키는 일만 하고 그 외에

남은 시간은 내 자기 개발에

투자할 수 있지만

밖의 상황은 너무 정신없고 바빠 보였다.

그렇다고 군대가 꿀이라는 것은 아니다,

물론 사회에 있는 사람들도 일을 하고

끝난 남은 시간을 할애하며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다.

아직 군대를 안 갔다면 사회에서 체계적으로

삶을 꾸려나가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고

그에 맞게 사는 사람이라면 사회가 지옥보다는

보다 쉽게 꿈을 이룰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군대에서도 모두가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군대는 통제되어 있고, 체계적인 삶을 유지하기에

환경에 맞게 사람이 더욱더

열심히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사회이든 군대든

삶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목표가 뚜렷이 있으며 그걸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멋지고 성공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삶을 통제하지 못하고

계획을 짜 체계적인 삶을 살 수가 없는

사람이 군대에 있다면 군대가 지옥이 맞는 것이고,

반대로 통제를 하고 남은 시간들을

자신에게 잘 쓴다면 군대는 정말

할 일만 하면 그 외에 시간은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반대로 사회에서도 삶을 통제하지 못하면

사회 또한 지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은 군대든 사회이든 별 의미 없는 곳에

시간이 뺏기지 않고 꾸준한 자기 개발을 하며

자신의 뜻대로 삶을 그려나가면 그곳이

어디가 됐건 최고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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